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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호]     제조회사 : [분류없음]     브랜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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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Andrew Chapman 호주마리나산업협회장

INTERVIEW

“한국에 마리나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전문적인 소프트웨어의 발전도 동반되어야”
이제 마리나를 친근하고 색다르게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야할 때

Andrew Chapman 호주마리나산업협회장

‘2015 경기국제보트쇼’의 현장에서 국내 최초의 ‘골드앵커’ 수여식과 컨퍼런스 참여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앤드류 채프만 협회장을 만났다. 이방인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 마리나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차예리 기자 사진 진하정 기자

언제부터 한국 해양레저업계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는지

호주 마리나산업협회MIA는 한국 해양레저와 약 5년 동안 밀접한 관계를 지속해오면서, 마리나산업이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기술과 노하우 등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MIA와 한국 마리나산업협회가 MOU를 체결하였고, 올해 가을에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할 예정으로, 한국과 호주가 상호 조력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리나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더불어 올해 3번째로 방문하는 경기국제보트쇼에서 아시아 해양 컨퍼런스의 발표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아라마리나가 한국 최초로 골드앵커Gold Anchor를 수여받았다

골드앵커는 전 세계의 호텔을 평가하는 5 Star Level과 같이 마리나의 종합적인 수준을 평가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세계적 기준을 말한다. 고객들은 골드앵커 등급을 통해 서비스와 시설, 운영 수준 등을 가늠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마리나 개발 전문기업 (주)씨케이아이피엠(대표이사 강석주)이 컨설팅, 설계 및 시공한 아라 마리나가 최초로 골드앵커를 획득하게 되었고, 이번 ‘2015 경기국제보트쇼’에서 수여식이 열렸다. 새로운 시도에는 처음이 가장 힘든 법인데, 이번 아라마리아의 골드앵커 획득을 시작으로 한국의 다른 마리나들이 골드앵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도전할 것이라 예상된다. 아라마리나는 약 3개월 동안의 서류 및 현장 심사 등을 거쳐서 최종적으로 골드앵커 4.0을 수여받게 되었다. 아라마리나를 여러 번 직접 방문하여 평가한 결과, 까다로운 심사 기준을 전반적으로 충족시킬만한 마리나임을 확인했다. 특히 한국 대중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해양레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다음 세대의 해양레저인구를 키우고 확장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또한 주유 시설과 웨딩홀, 인근에 위치한 쇼핑시설, 앞으로 건설될 호텔 등 복합시설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었다.

골드앵커만큼 영향력 있는 ‘클린 마리나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깨끗한 수질 관리는 해양레저를 즐기기 위한 필수 요소이자 마리나가 해야 할 역할이다. 아무리 훌륭한 시설을 갖췄더라도 물이 오염됐다면 마리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 ‘클린 마리나’는 정화 시설과 환경보호 인식 등을 통해 마리나를 친환경적으로 관리하는지를 측정하는 프로그램이고, ‘골드앵커’는 ‘클린 마리나’를 포함한 시설과 서비스의 수준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기준을 말한다. MIA는 골드앵커를 수여할 때 클린 마리나 인증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며, 아라마리나는 2013년에 한국 최초로 클린 마리나 인증을 받았다. 더불어 MIA가 자발적으로 ‘클린 마리나 프로그램’을 호주 정부에 제안한 이후로 한국의 마리나산업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MIA의 마리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은

지난 4년 동안 호주 마리나산업협회장으로서 마리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국제 인증 마리나 교육프로그램은 영국마리나항만협회TYHA와 MIA가 함께 설립한 GMIGlobal Marine Institute에서 관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과정의 전문적인 마리나 교육을 한국에서도 MIA를 통해서 접할 수 있다. 최근 ‘2015 대한민국 국제보트쇼’에서 운영되었던 ‘MIA 마리나 교육 프로그램’은 101코스와 202코스로 나뉘었다. 101코스는 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리나 산업에 대한 관심도와 기본 지식을 높일 수 있는 베이직 과정이다. 202 코스는 이미 마리나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2일 동안 국제적인 마리나 운영에 대해 깊이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심화 과정이다. 이 외에도 5일 동안 진행되는 마리나 운영 고급코스와 인터미디어 집중 코스가 있고, 서비스 매니저와 독 마스터Dock master 등을 위한 스페셜 프로그램도 있다. MIA는 향후 한국에서 더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한다. 더불어, 호주마리나 인턴쉽 프로그램은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일환이다. 경험은 교육과정에서 배운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MIA는 지난 2012년에 선진마리나의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인턴이 호주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한국 마리나산업에서 리더가 되길 기대한다.

호주와 비교하여 한국의 마리나산업은 어떠한지

마리나 시설과 시공이 하드웨어라면 운영과 고객 서비스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훌륭한 하드웨어가 있더라도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없이는 마리나를 유지하고 활용할 수 없다. 마리나는 계류시설과 문화시설, 클럽하우스, 식·음료, 커뮤니티 등이 포함된 넓은 의미의 복합시설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요·보트의 계류가 아닌 워터프런트 문화의 일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해양레저에 대한 이해도가 바탕이 되어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 마리나산업은 하드웨어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에 치중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마리나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만
큼 전문적인 소프트웨어의 발전도 동반되어야만 한다. 예를 들어 호주에서는 마리나에서 콘서트를 개최하여 물 위에 무대를 설치하고 관객들은 보트 위에서 공연을 즐기기도 한다. 이처럼 마리나를 친근하고 색다르게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해양레저가 활성화되기 위한 방안이라면

서울은 아주 가까이에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한강이 있다. 한강을 찾았을 때,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소풍을 즐기는 등, 공원을 다방면으로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눈앞에 친수공간을 두고도 정작 물위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없어 안타까웠는데, 호주의 시드니 하버와 같은 한강을 통해서 해양레저가 얼마나 즐겁고 유익한 여가 생활인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한다. 안전을 보호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규제를 완화하여 정부와 지자체가 해양레저를 활성화시킨다면 요·보트와 수상레저기구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MIA는 한국 마리나산업이 꾸준히 진보하고 있다는 점에 크게 감명 받고 있다. MIA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함으로서 한국이 해양 라이프스타일을 즐기고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한국 마리나산업에 관한 어떠한 질문에도 거침없이 답하는 그의 모습에서 한국을 향한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침 막 불붙은 우리의 마리나진흥 정책과 운영에 그의 목소리가 더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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